• 아시아투데이 로고
은행 2분기 자본비율 개선…금감원 “자본여력 계속 제고해야”

은행 2분기 자본비율 개선…금감원 “자본여력 계속 제고해야”

기사승인 2024. 08. 28. 13: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위험가중자산 둔화 영향
국내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5.76%·전분기말 대비 0.13%p 상승
"모니터링 강화 및 관련 제도 정비 지속적으로 추진"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연합뉴스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분기 순이익 또한 견조한 형태를 보이면서 자본력이 개선된 것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76%로, 전분기 말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18%, 기본자본비율은 14.51%로, 두 비율 모두 전분기 말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6%로, 전분기 말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단순기본자본비율 '3.0%'다. 단, 총자본비율은 중요은행 대상 1%포인트 가산하며,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은행지주의 경우 도입하지 않는다.

은행 중에선 씨티은행·카카오뱅크·SC제일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은 총자본비율 16%를 상회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케이뱅크와 전북은행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보통주자본의 경우 씨티은행·카카오뱅크·SC제일은행이 14% 이상, KB국민은행·토스뱅크·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이 13%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전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토스뱅크·하나은행·신한은행·씨티은행 등 4개 은행은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상승한 데에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은행의 2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 규모는 4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2조5000억원 둔화됐다. 연결분기 순이익은 2분기 9조원으로 1분기 대비 2조원 증가했다.

은행권 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완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관련 제도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