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주춤했던 ‘삼성물산 패션’, 소통으로 부진 극복

주춤했던 ‘삼성물산 패션’, 소통으로 부진 극복

기사승인 2024. 08. 27. 18: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고 불황으로 부진한 2분기 매출
MZ세대 공략과 해외진출로 타개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전경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를 위해 유튜브와 온라인 몰을 이용해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조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1조304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목표치의 절반을 하회하는 성적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에 기세를 잇지 못한 셈이다. 그중 2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은 두 자릿수 가까이 하락했다.

전통적인 비성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 회사의 실적이 축소된 배경으로는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며 시장 내 소비심리의 위축이 심화되면서다. 다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타 기업 대비 선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비어커'나 '10 꼬르소 꼬모 서울'과 같은 편집샵에서 신명품 등 해외 수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온 덕분이다. 동시에 젊은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해온 점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구매 유도 전략의 한 축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제시해오며 관련 역량을 강화해왔다. 실제 회사는 '세사패TV'라는 기업 유튜브를 운영, 젊은 층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유익함으로 자연스럽게 SSF숍(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온라인 몰)으로의 유입을 시도해오고 있다.

회사는 경쟁력을 확보한 온라인 쇼핑의 강점을 유지하며 신명품외에 기존 브랜드 제품들을 연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쇼핑이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사용 빈도가 높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와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며 내수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줄여나간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사업 무대를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중심으로 확대를 시도한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간의 판매 성과를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전개한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매출 비중이 높은 빈폴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해외 수입 브랜드의 확대로 MZ세대를 겨냥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