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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에너지혁신포럼] 이지훈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기획 상무 “SMR 문의 빗발쳐…선제 투자 필요”

[제9회 에너지혁신포럼] 이지훈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기획 상무 “SMR 문의 빗발쳐…선제 투자 필요”

기사승인 2024. 08.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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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4
이지훈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기획 상무이 27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투데이 에너지혁신포럼 2024'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지훈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기획 상무가 최근 빅테크 기업 등에서 SMR 제조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문의를 주는 물량만 해도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만큼, 불확실성에도 선제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상무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9회 에너지혁신포럼 토론자로 참석해 "SMR 사업의 변화는 매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보스포럼에서 AI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 대안으로 SMR이 제시된 이후 8개월이 안돼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SMR 확보를 공격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의 데이터센터는 백업 전력으로 주로 디젤(경유)을 원료로 사용해 발전하는데, 이는 RE100을 지키기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자체 전력 확보를 권고하고 있고, 이를 위해 SMR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많은 기업들이 개발사들에 문의를 주고 있는데 계약이 완료된건 아니지만 이미 창원 공장의 캐파(생산능력)를 훨씬 상회하는 물량에 대해 문의가 오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설비를 투자하고, 인력을 확보해야할지나 협력사들과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납기를 공격적으로 줄여야하는 상황이라, 제조사나 시공사들의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큰데도 선제적으로 투자해야하는 상황이라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인력 확보도 큰 고민 분야로, 전문인력 품귀로 국내에서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상무는 "앞으로 몇년간의 노력과 판단이 수십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지원해줬듯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코 원전 수주에 관련해서도 산업계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확실히 해소됐다고 평했다. 이 상무는 "팀코리아 일원으로서 경쟁력을 잘 알고 있는데, 이 복잡한 시장에서 가격과 납기 경쟁력으로 승리할 수 있을지 불확실했다"며 "이번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산업계 경쟁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국가의 발주가 예상되는데 상당수가 민간 발주로, 경쟁력 자체체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며 "더 좋은 기회가 많아지고, 더이상 언더독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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