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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유럽 매출 전년比 3배↑”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공략

“상반기 유럽 매출 전년比 3배↑” 빙그레,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공략

기사승인 2024. 08. 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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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선보인 '식물성 메로나'.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빙그레의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성분이 포함된 아이스크림 제품은 수출 시, 여러 통관 장벽의 제약을 받는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된다.

빙그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한 끝에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유럽 지역 내 식물성 메로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이다.

회사는 식물성 메로나의 주류 채널 입점과 아시안 마트 체인 내 높은 인기가 급격한 매출 상승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빙그레는 유럽 시장에 이어 호주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울워스 등 호주의 주류 채널에 식물성 메로나가 입점돼 있으며, 연말엔 코스트코에 멜론, 망고, 코코넛 맛으로 구성된 팩 단위 메로나 제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앞으론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멜론 위주의 맛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해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도 넓혀 메로나 판매에 집중하고, 오는 10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유럽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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