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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성장·안정적 배송… SPC그룹, 물류·유통 영토 넓힌다

자회사 성장·안정적 배송… SPC그룹, 물류·유통 영토 넓힌다

기사승인 2024. 08. 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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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GFS 실적개선에 사업확장 모색
신선식품 수요 증가에 저온 인프라 호평
신속 배송 시스템으로 수출 성과 기대
"식품이 중심인 SPC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은 물류가 될 수 있다."

SPC그룹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력으로 꼽히는 분야는 '물류'다. 신사업 진출 측면은 물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 전문회사가 설립 10년만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 역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SPC삼립의 자회사 SPC GFS의 실적 상승세에 물류·유통 관련 사업으로의 확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SPC GFS는 지난 2014년 7월 SPC삼립의 식품유통사업 물적분할로 설립·출범한 물류전문회사로 식자재유통, 타 업체의 물류사업 수행 등을 맡고 있다.

식자재유통 사업은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점포에 식품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학교급식, 대리점, 휴게소, 개인 레스토랑, 관공서·산업체 내 푸드코트 등 푸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온·냉장·냉동 제품들의 보관부터 일일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물류 인프라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저온유통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SPC삼립 등 다수의 계열사들이 신선식품을 자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저온유통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신선식품까지 비대면으로 받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저온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PC GFS가 그룹 내 가지는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 회사의 실적 역시 크게 상승 중이다. SPC GFS의 매출액은 2021년 1조6834억원, 2022년 1조8041억원, 지난해 1조9029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27억원, 132억원, 177억원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영업이익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 2021년 8억5000만원에서 이듬해 79억원으로 크게 뛰더니 지난해 103억원을 기록하는 등 불과 2년만에 세 자릿수를 보였다.

다수의 먹거리도 확보했다. 그룹 계열사 물류는 물론 외부 고객사 물류 수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SPC GFS 관계자는 "물류센터 입고 단계부터 점포별 입고, 보관, 하역,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등 정확하고 신속한 배송으로 타 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국내 물류사업과 해외에 수출하는 국제 물류사업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국제 물류사업 역시 SPC그룹의 비즈니스와 연관된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SPC GFS는 앞으로 더 획기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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