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우리 바다를 지키는 눈, AI로 다시 태어나다

기사승인 2024. 08.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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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원과 협업, 서해청 무안항공대 채증 영상에 AI 기술 적용 추진
서해해경
서해해경 무안항공대 항공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한국과학기술정보원과 협업하여 해양경찰 항공기에서 채증하는 영상에 대한 AI 분석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주관)과 해양경찰청(주최)은 데이터와 최신기술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DATA·AI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서해청 무안항공대가 해양경찰 항공임무에 특화된 AI 개발을 과제로 제출했다. 해당 과제는 민간에게 공개되어 AI 데이터 분석·활용에 관심있는 대학, 기관, 개인 등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서해청 무안항공대는 매일 비행기를 운영하며, 우리바다에서 조업·운항하는 수백척의 선박을 촬영하고 분석한다.

매 비행시 사진 300여장, 영상 70여개 등을 채증하며 선박 안전과 위법 여부를 판단하는데, 임무를 수행하는 5~6시간 동안 전탐사에게 과중한 집중력과 반복 노동력이 필요한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식별되는 모든 선박의 위법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도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어선 선종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불법 여부를 판단하는 해양경찰 항공 임무용 AI 개발이 필요하다.

서해청 무안항공대에서 촬영한 어선 영상을 AI가 자동으로 국적·선종을 분류하고, 파도 형태와 그물 전개여부를 분석해 조업·이동·표류를 구분한다. 그리고 중국어선이 한중 잠정조치수역 동측 한계선을 넘어와 불법 조업하는지를 판단해 경고를 표출할 수 있는 수준까지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해지방해경청 항공단장은 "AI 딥러닝을 위해 항공대에서 채증한 1500여장의 어선 사진을 개발기관에 제공하고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 할 예정"이라면서 "우리바다의 법질서 확립과 미래지향적 항공 임무체계에 구축을 위해 국내의 우수한 개발진이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DATA·AI 분석 경진대회'는 8.23에 해양경찰청 AI 문제해결 과제를 공개하고, 오는 11월13까지 우수 모델을 선정해 같은달 20에 시상식을 개최한다. 총 상금은 2400만원으로 해양경찰청장 상, 국회의장 상, KISTI원장 상 등 폭넓은 포상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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