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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車부품까지… 한세예스24, 사업 다각화 가속페달

미디어·車부품까지… 한세예스24, 사업 다각화 가속페달

기사승인 2024. 08.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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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의류·온라인 서점 사업 주축
車 부품업체 이래AMS 인수 도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확장 기회
연내 뉴스포털 서비스 론칭 예고도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의 페달을 밟는다. 의류사업과 온라인 서점사업을 축으로 삼아온 그룹은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 진출을 시도하며 또 다른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셈이다. 여기에 김 부회장은 투자를 지속해 온 미디어사업의 역량도 강화하며 수익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1일 한세예스24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자동차 부품업체 이래AMS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델파이의 후신기업인 이래AMS는 현재 한국GM의 1차 협력사로, 최근에는 기아와 군용차량 부품 납품 협약을 맺으며 몸집을 키워오고 있었다. 실제 이래AMS는 지난해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2일 입찰에 참여한 회사는 모기업 이래CS가 보유한 이래AMS의 지분 80.6%를 두고 신화정공과 효림산업, 나라에이스홀딩스와의 경쟁을 마주했다. 입찰에서는 한세예스24홀딩스가 법원 감정가인 790억원보다 두 배가량 많은 142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하며 우선협상의 권리를 획득한 것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 측은 인수전에 뛰어든 후 공시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입찰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로써 한세그룹은 기존 영위해 오던 의류 생산 및 패션 브랜드, 온라인 서점 외에도 자동차 부품 사업까지 보폭을 넓히며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현재 그룹은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함께 주력 자회사인 한세실업을 비롯해 한세엠케이, 예스24 그리고 동아출판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래AMS 인수 입찰 참여 역시 적극적인 사세 확장을 지속하는 그룹의 지향점에 따라 추진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1982년 한세실업을 설립하며 첫 발걸음 뗀 그룹은 2003년 예스24, 2014년 동아출판에 이어 2016년 한세엠케이를 인수하는 등의 행보를 밟으며 지금의 형태를 이루게 됐다.

특히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두 동생이 대표로 있는 자회사를 이끄는 입장이다. 김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은 한세실업을 이끌며 그룹의 의류 OEM·ODM 사업을, 장녀이자 삼 남매의 막내인 김지원 대표는 한세엠케이의 수장을 맡으며 패션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같은 그룹 내 자회사 운영 상황에서 김 부회장은 자동차 사업의 진출을 꾀하며 지주사 대표이자 장남의 역할을 톡톡히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룹의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중책을 맡은 김 부회장은 외형 확장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실제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의 담당 업무는 '전사 중장기 전략'으로 명시됐다.

그중 김 부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미디어사업이다. 앞서 그는 2019년 직접 자금을 투자해 뉴스 콘텐츠 스타트업인 '그립랩스'을 세운 바 있다. 김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그립랩스는 지난해 5월 뉴스 콘텐츠 플랫폼 '뉴밍'을 출시, 사업 다각화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김 부회장은 상반기 기준 예스24를 포함해 미디어 및 콘텐츠사업을 전개하는 5개 회사의 이사직을 역임, 해당 사업군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고 있다.

이래AMS의 인수 협상에 나서는 한세그룹은 올해 중으로 뉴스 포털 서비스의 론칭을 예고, 미디어사업의 확장도 병행한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한세예스24홀딩스는 뉴스 콘텐츠 플랫폼 그립랩스로 올해 뉴스 포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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