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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집중점검 추진

소방청,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집중점검 추진

기사승인 2024. 08.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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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전소된 차량
지난 8월 2일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 들이 전소돼 있다. /연합
소방청이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은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 800여대가 타거나 그을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아파트트 관리사무소 내 방재실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되자 관리사무소 직원이 스프링클러 밸브와 연동된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5분 뒤 정지버튼을 해제했지만, 이미 발생한 화재 열기로 화재 중계기 선로가 파손되면서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

화재안전조사 대상은 전국의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가운데 10%다. 소방청은 아파트 스프링클러 폐쇄나 차단 등의 불법행위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각 시도 소방본부가 소방시설 노후도, 지하주차장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화재위험정도가 큰 아파트를 우선 선정한다.

소방청은 아파트 단지별 소방안전관리자 등에게 '전기차 충전 구역 안전시설 등 점검표'를 배포하고, 화재 안전 컨설팅과 대피계획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도록 전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점검 등 꼼꼼히 살펴달라"며 "다만, 화재안전조사만으로 모든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엔 한계가 있으니, 아파트별 관계인 등이 평상시 스스로 자체점검을 통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평상시 유지관리 방법, 대피계획 등도 철저하게 교육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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