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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업’ 시동 건 hy…“배달앱·노크 시너지 기대”

‘유통기업’ 시동 건 hy…“배달앱·노크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4. 08. 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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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배송·최저 수수료 차별화
협업 통한 안정적 성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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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관계자가 배달 서비스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부릉
hy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인수 1년여만에 재정비를 마치고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선보인 배달앱 '노크'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식품에서 유통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배달앱 '부릉'을 인수했다.

hy는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 주문중개 플랫폼 '노크'로 배달앱 사업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기존 배달 플랫폼과 노크의 차별화다. 노크는 '음식점주와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최저 수수료와 무료 배송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hy도 최저 수수료와 무료 배송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부릉이 지난해 107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hy도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 역시 뼈 아픈 대목이다.

하지만 hy는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부릉과의 시너지를 선택했다. 당장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나서는 것 역시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노크와의 협업은 배달 대행 부릉의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가시화 될 hy와의 협업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hy는 부릉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배달대행사들의 배달 건수가 30~40% 가량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부릉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상승세다. 부릉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00억원을 넘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배달앱 관련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릉이 hy그룹의 계열사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부릉은 차별화 포인트가 명확하다"며 "hy와의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부릉의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hy 관계자는 "노크는 hy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중요하다"며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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