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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청약시장 침체에도… 분상제 단지는 ‘흥행몰이’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 침체에도… 분상제 단지는 ‘흥행몰이’

기사승인 2024. 08.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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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탕정지구 3곳 잇따라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경쟁률 최고 53대 1까지 치솟기도
산업단지·공공청사 배후 수요 장점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투시도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들어서는 '아산 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아파트 투시도./금강주택
요즘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3곳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아산 탕정지구는 공공택지지구로, 이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충남 아산시 '아산배방(2-A13BL)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난 20일 진행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다. 241가구 모집에 3795명이 몰린 것이다. 청약 경쟁률은 15.7대 1에 달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에서 나왔다. 17가구 공급에 청약통장 364건이 접수되며 2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 탕정지구가 속한 충남지역 미분양 물량이 5536가구(지난 6월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청약 성적이라는 게 분양업계의 평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데다 아산 탕정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 단지라는 점이 청약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상반기 선보인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지난 5월 청약을 받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612가구 모집에 무려 1만9235명이 청약했다. 경쟁률은 31.4대 1이었다. 지난 1월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646가구 공급에 3만3969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 침체됐다고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나 일자리가 풍부한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탕정지구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53만6900여㎡ 부지에 4300여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학교는 물론 공공청사 등도 들어선다. 탕정 일반산업단지와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도 인근에 있어 배후수요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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