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1人가구 지원 계획 수립…맞춤 정책 ‘촘촘’

기사승인 2024. 08. 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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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지난해 말 진행된 1인가구 실태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1인가구 지원계획을 수립했다./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1인가구 정책에 대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19일 시흥시 1인가구 실태조사 및 분석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의 1인가구 수는 6만5153가구로, 전체의 3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1인가구(63%)의 비율이 높았으며, 세대별로 보면 40~64세 중·장년(47.9%) 1인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원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주택안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주거환경, 건강, 경제·일자리 순으로 조사됐다.

시는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1인가구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9개 정책과제, 24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계획은 세대별 1인가구를 포괄하는 보편적 지원과, 시흥시 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장년 남성 1인가구나 주거 불안정성이 높은 청년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 등으로 나눠 사각지대를 줄였다.

이번 정책 설문에 참여한 한 청년 1인가구는 "주거안정이 1인가구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가장 첫 번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청년과 중장년 통틀어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응답은 주택 안정, 주거 환경, 안전 환경 조성 등 주거정책에 집중됐다.

시는 주거비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청년들에게 월세를 특별 지원할 방침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1인가구 중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들에게 매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분의 월세를 지급한다. 주거가 불안정한 저소득층 취약계층에게는 주거급여가 지급된다. 이는 1인가구 최대 26만8000원 가량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1인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사업은 1인가구의 전력 사용량 및 통신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평상시와 다르게 전기 사용량이 없으면 동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송신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여성 1인가구 등 범죄 피해 취약 가구에도 스마트홈 방범물품, 창문 안전장치 등 여성안심패키지를 지원해 정서적 안전감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한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와 가사·간병 방문 지원 사업도 마련했다. 병원 진료 동행 뿐 아니라 접수와 수납까지 함께한다.

식생활 개선에도 적극 개입한다. 함께 모여 요리를 배우고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식생활 개선 다이닝'은 소통창구로서 인기가 높고, 특히 영양관리에 취약한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야간요리교실 달달한 솥밥'도 꾸준한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1인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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