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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중 74%가 서울 거주…동일 자치구 거래도 42%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중 74%가 서울 거주…동일 자치구 거래도 42%

기사승인 2024. 08. 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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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금관구·노도강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 70% 웃돌아
마용성엔 비교적 외지 수요 몰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전경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매수자 74%가 서울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중 74%가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동기(72%)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75%,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72%,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68% 등의 순이었다.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자치구에서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도 38%에서 42%로 4%p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노도강 52%, 금관구 40%, 강남 3구 39% 등이다. 다만 마용성은 29%에 그쳤다.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며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외지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서울 거주자의 서울 집합건물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게 직방 분석이다.

김은식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내달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 매입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울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 지역 매수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지방 큰손들의 증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신흥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처럼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수요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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