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형유산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밀양강 둔치서 공연 눈길

기사승인 2024. 08. 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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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영남루 앞에서 진도북춤의 진수 선보여
북을 쓸 듯 어루만지듯한 손짓 여성미 넘쳐
백중놀이공개발표회 진도북놀이11
17일 오후 7시 국보 영람루를 배경으로 밀양강 둔치에서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에서는 지난 17일 국보 영남루를 배경으로 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 제44회 공개발표회와 더불어 2024 백중축제에 참가한 전라남도 무형유산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공연이 펼쳐졌다.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공연
17일 오후 7시 국보 영람루를 배경으로 밀양강 둔치에서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진도북놀이 박관용류는 북끈을 어깨에 매고 허리에 고정하여 양손으로 북을 치며 춤을 추는 놀이로 양손으로 북을 친다 하여 양북놀이라고도 하고 춤을 강조해 북춤이라고도 한다.

박관용류 진도북놀이는 부드러운 손목으로 가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북을 쓸 듯 어루만지듯 하는 손짓은 여성미가 넘쳐 흐른다.

진도불놀이 반관용류 공연
17일 오후 7시 국보 영람루를 배경으로 밀양강 둔치에서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성환 기자
단순하지만 꾸밈이 많아 북의 성음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우리 전통 북가락을 온전히 찾아볼 수 있다. 살풀이성 굿거리 나비춤사위에서 얼씨구가 절로 나오며 저정거리는 자진모리는 마치 구름 위를 덛는 듯한 가벼운 발걸음으로 태극진법 좌우치기가 일품이다. 오방진가락 도리깨 사위는 촌로들의 풋풋함으로 휘몰이가락까지 북춤의 정·중·동을 온몸으로 자아내며 흥을 신명으로 풀어내 굿거리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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