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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PVSAT), 2년간 임무 완수

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PVSAT), 2년간 임무 완수

기사승인 2024. 08.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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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최종 임무완수 발표 회의
검증 탑재체 우주 검증 완료
항우연 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 임무완수회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AP위성은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관에서 '누리호 2차 발사 성능검증위성의 임무완수회의'를 개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원으로 AP위성㈜이 개발한 성능검증위성(PVSAT)이 약 2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14일 항우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에 탑재한 성능검증위성(PVSAT)이 2년여 간의 부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3일 최종 임무 완수 발표 회의를 개최했다.

성능검증위성의 주 임무는 발사체 투입 성능 검증, 부 임무는 큐브 위성 사출 및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 검증시험이며 항우연과 AP위성이 공동으로 운영을 담당해 왔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탑재체 궤도 투입 성능 확인과 큐브위성의 궤도 투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우주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기술 검증탑재체를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시험·검증해 국내 우주 개발 기술의 우주검증이력 확보 및 기술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것이 항우연의 설명이다.

성능검증위성은 지난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위성과 발사체 간 연결 인터페이스 검증과 발사 및 분리 과정의 진동 정보 제공, 위성의 궤도 투입 정보 확인 등 누리호의 탑재체 궤도 투입 성능과 관련한 데이터 제공과 큐브위성의 궤도 투입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열전지'와 'S대역 안테나',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의 검증탑재체의 우주검증을 수행해 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는 열출력 10W(와트)급 소형 모의 원자력전지다. 우주 검증 결과, 원자력전지가 출력감소나 부품 고장 없이 전기 출력 120mW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성과"라며 "극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열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케스피온이 개발한 'S대역 안테나'는 위성체 장착 용이성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화했으며, 안정적인 성능을 검증해 우주항공 안테나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는 우주 검증 이력을 확보했다고 항우연은 덧붙였다.

져스텍이 개발한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는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최대 중량 9.5㎏의 고기동성 자세제어용 구동기다. 소형위성(150㎏)부터 중형위성(500㎏)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2년간의 우주 검증을 완수했다.

이성희 AP위성 대표는 "성능검증위성의 국내 독자기술개발과 운영을 통해 위성 플랫폼 개발이 가능한 위성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지속적으로 국내 산업체의 참여 확대를 통해 국내 우주기술 고도화와 산업화가 이뤄지고, 실제 우주에서의 검증 이력 확보를 통해 해외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 강화가 이뤄지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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