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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좋고 배후 수요 풍부”…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6곳이 ‘역세권’

“교통 좋고 배후 수요 풍부”…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6곳이 ‘역세권’

기사승인 2024. 08.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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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서도 인기…비역세권 단지와 '억대' 가격차
래미안 원펜타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전경./삼성물산 건설부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역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고분양가 기조 등 주택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교통환경은 물론, 역 이용객 등 유동 인구를 기반으로 한 상권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14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6개 단지가 역세권(개통 예정 포함) 입지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달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인근에 조성된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2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산성역 헤리스톤'도 수도권 8호선 산성역 입지에 힘입어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역세권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호선 상왕십리역과 연결된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2일 17억9500만원(14층)에 팔렸다. 반면 상왕십리역과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왕십리KCC스위첸' 아파트 같은 평형은 6억원 이상 낮은 지난달 23일 11억9000만원(9층)에 손바뀜됐다.

아울러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의 전용 59㎡형은 지난달 27일 9억9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도보 5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반면, 같은 기간 철산역과 도보 17분 거리에 있는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아파트 같은 평형은 같은 달 22일 8억8500만원(17층)에 거래돼 1억원 이상의 가격 차를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은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기 수요가 두텁다"며 "이 같은 특징을 기반으로 부동산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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