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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지향점은 ‘국민’, 예방중심 활동 강화”…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취임

“경찰의 지향점은 ‘국민’, 예방중심 활동 강화”…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취임

기사승인 2024. 08.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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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찰청에서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국민 지향점 두고 경찰 활동·정책 추진할 것"
"예방 중심 활동…투명한 인사체계 개선 등"
취임사하는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습니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을 지향점에 두고 경찰 활동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조 청장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안전하고 평온한 삶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높아져 가는 반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안전 환경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협을 예측하고, 예방하고, 단속해 안전한 일상을 지켜달라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정책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일상 업무는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며 "내실 있는 순찰과 지역사회 경찰 활동을 연계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이어 "수많은 가정을 파탄내고, 미래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특히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으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구상이다.

취임사하는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청장은 일각에서 경찰의 대공수사 전담으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실시간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사이버 공격과 테러에 맞서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 사이버안보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특히 최근 승진 청탁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전·현직 경찰관들이 대거 재판에 넘겨지는 등 인사 관련 문제에 대해선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조직 내부에서 인사를 둘러싼 반칙행위가 없도록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그릇된 승진 대상자 선정으로 영예성이 훼손되거나, 지켜보는 주변 동료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존중하는 조직문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부연했다.

조 청장은 끝으로 "내년이면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경찰은, 단연코 '세계 최고의 경찰'"이라며 "오랜 세월을 거쳐 쌓아온 성과와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은, 이제 우리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경찰이 국민 일상의 든든한 버팀목이듯, 저는 경찰청장으로서 동료 여러분이 기댈 수 있는 보루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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