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국내 최초 경부고속도로 동탄 지하화…“살기 좋은 화성 동탄 꾸민다”

기사승인 2024. 08.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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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상부공원 조감도 모습./화성시
경기 화성시는 국내 최초로 경부고속도로가 동탄에 지하화를 시도하면서 시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416km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양재동에서 부산까지 잇는 국내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로 대전과 대구, 울산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곡선 구간인 동탄 분기점과 기흥 동탄 나들목 4.7km 구간을 곧게 펴는 직선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탄을 통과하는 1.2km 구간에는 터널을 만들어 도로를 지하화 한 것으로 2017년 공사를 시작해 7년 만에 마무리가 됐다.

지난해 3월 서울 방향 개통에 이어 올해 3월 부산 방향도 개통이 됐다.

무엇보다 지하화된 고속도로 벽면에는 5m 간격으로 물 분무 시설이 설치돼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바로 빼내는 자동제연시설도 국내 처음으로 설치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지하 터널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지하 터널구간 위쪽으로는 거대한 공원이 들어선다. 또 공원 사이사이에는 둘로 나뉘었던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를 잇는 연결도로 6개가 동탄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연결도로는 8월부터 올해 안으로 순차 개통 예정이며, 상부 공원은 2026년 완성된다.

국내 최초 고속도로 지하화는 수도권 구간의 상습 정체 해소 및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가 연결돼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동탄역 접근성도 크게 좋아져 이동 거리와 교통 혼잡도가 줄어들고 소음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해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의 균형발전 현황조사 결과 권역에 관계없이 최우선 과제는 교통 인프라였다. 우리 시는 시민 요구를 토대로 지역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개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화성시민은 각자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시 또한 보다 효과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해져 유연한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내부 순환도로망으로 화성시 동서남북을 연결해 균형발전도 꾀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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