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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트럼프, 연준 독립성 두고 충돌…“발언권 필요” vs “간섭 말아야”

해리스-트럼프, 연준 독립성 두고 충돌…“발언권 필요” vs “간섭 말아야”

기사승인 2024. 08. 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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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 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보장 여부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충돌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해 독립성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11월 대선 이전에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이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증시 급락으로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해서는 "지난주 일부 격변이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안정된 것 같다"며 "연준이 다음에 어떤 결정을 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주 경제를 강화하고 물가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둔 정책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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