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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찰기 ‘백두·금강’ 기술 유출…해킹 세력 ‘북한’ 유력

대북 정찰기 ‘백두·금강’ 기술 유출…해킹 세력 ‘북한’ 유력

기사승인 2024. 08. 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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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정찰기 형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리 군 핵심 대북 공중정찰자산인 '백두·금강' 정찰기 관련 기술자료 일부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방산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백두·금강 정찰기 등 군 장비 운용과 정비 매뉴얼이 담긴 교범을 만드는 A방산업체가 최근 해킹 공격 받아 기밀 내용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체 네트워크망에 접속한 IP주소를 추적하고 있으며 A업체 외에도 다른 중소 업체들에 대한 해킹 시도가 이뤄진 정황을 수사 중이다. 정보 당국은 이번 해킹에 대해 북한이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 방산업체 해킹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도 경찰 수사에 따라 기술 유출이 확인될 시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백두·금강 정찰기는 2002년 실전 배치된 이후 20여년간 우리 군의 핵심적인 대북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백두 정찰기는 북한 전역의 신호정보와 통신정보를 수집해 북한군 간 통신·장비 운용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금강 정찰기는 전방 일대 북한군 관련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만약 북한이 이들 정찰기의 기술 자료, 운용·정비 관련 내용을 입수할 경우 자신의 정찰 자산을 개량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군의 정찰 프로세스를 인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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