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이상기후와 장마 후 ‘벼 병해충’ 집중방제 당부

기사승인 2024. 07. 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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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명나방, 도열병 등 확산 우려...초기 방제가 관건
전남농업기술원
전남의 한 영농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재작업을 하고 있다./전남농기원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장마 후 벼 병해충 기본방제 기간을 다음 달 15일까지 설정하고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24일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6~7월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비래해충인 혹명나방과 멸구류의 발생시기가 평년보다 빠르고, 장마로 인한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확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벼 병해충 발생은 장마 후 온·습도가 높아 병해충 확산 환경 조건이 지속돼 초기방제가 미흡한 포장에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장마기간에 벼가 침관수된 지역은 저장양분이 소실돼 생육이 연약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기 때문에 신속한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지난해 발생이 많았던 혹명나방은 8~9월 다발생할 경우 등숙불량, 수량감소 등 피해가 있으므로 지금 시기에 논을 살펴보아 피해 잎이 1~2개 보일 때 즉시 방제해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잎도열병은 이삭이 팬 이후 이삭, 가지, 벼알 등으로 침입해 수량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발생 포장은 질소 거름 사용량을 줄이고 이삭패는 시기 전후로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수시로 변하는 기상에 유의해 벼 생육후기 발생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방제를 당부드린다"며 "중앙-지방 합동예찰과 농가 기술지원을 통해 벼 병해충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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