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씨족보, 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신규 지정

기사승인 2024. 07.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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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의 자식들의 혼인관계까지 수록
[붙임]_진성이씨족보_서문
진성이씨족보 서문./대구시
대구시는 22일자로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이씨족보'를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진성이씨족보는 퇴계 이황 가문의 족보다. 계명대 동산도서관 소장 '진성이씨족보'는 퇴계의 손자인 이영도(李詠道, 1559-1637) 선생이 1600년에 도산서원에서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진성이씨 족보 초간본이다.

이 책은 목록, 간행 경위를 설명한 서문, 족보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들과 딸들을 함께 기록할 때 태어난 순서에 따라 기록했다. 시집간 딸의 자식들의 혼인관계까지 수록했다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17∼18세기가 되면 장자 중심, 아들 중심으로 족보가 작성되는 점과 비교된다.

15∼16세기에 간행된 족보 현존본은 안동권씨 성화보(1476년), 문화류씨 가정보(1562년), 강릉김씨 을축보(1565년) 정도가 확인되고 있다. 이 책 역시 초기 족보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

배정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진성이씨족보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우리 시는 총 333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신규 발굴하고 연구해 더 많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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