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도축장에 출하되는 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항체 검사를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접종 미흡 농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철저한 구제역 방어를 통해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검사 능력을 인정받은 민간 검사기관과 협력해 백신 항체 검사를 실시하며, 올해는 논산 소재 우리생명과학과 검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민간 검사기관을 통해 올해 말까지 검사하는 물량은 도내 도축장에 출하되는 소 2만 1000마리로, 지난해 1100마리에서 대폭 늘었다.
검사 결과 구제역 백신 접종이 미흡하다고 의심되는 도축장 출하 농가에는 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직접 나가 확인할 예정이다.
최종 검사결과 백신 접종 미흡으로 판정된 농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관할 시·군에서 과태료 및 추가 백신 접종 등 행정 조치해 모든 농가가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김영진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우리 도는 2016년 이후 8년째 구제역 미발생을 유지 중으로 질병 재발이나 타 도에서의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가 스스로 철저한 방역이 중요한 만큼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소의 수포, 식욕 부진, 침 흘림 등 이상 소견 발견 시 관할 동물위생시험소나 시·군에 즉시 신고해 병 발생 및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