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등급인 A~C등급이 93.7%로 집계
D~E 등급 대상 에너지 효율 컨설팅·무이자 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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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자치구 소유 건물 617곳의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A~C 등급이 93.7%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급 설계 분포(65.5%) 대비 28.2%포인트 높다.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은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을 A~E 5단계로 구분한 것으로, A에 가까울수록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건물이다.
등급별로 보면 B등급이 58.4%로 가장 많았고, 관리가 필요한 D(5.8%)와 E(0.5%) 등급은 6.3%에 그쳤다.
특히 25개 구청 청사 중 14곳(56%)은 '관리 목표'인 B등급, 11곳(44%)은 '평균'에 해당하는 C등급이었다. 그간 자치구가 건물 에너지사용량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90% 이상이 A~C등급을 유지하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건물별 에너지사용량을 공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소유주와 관리자가 에너지 사용 현황을 인지하고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게끔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정확한 건물 에너지사용량 데이터는 현실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실행하는 데도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에 공개한 A~E 등급의 모든 공공건축물은 주 출입구에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부착하고, 향후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가를 민간 건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건물 부문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해 공공과 민간의 폭넓은 에너지 감축 실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