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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타워즈 시대 열린다…레이저대공무기 양산 착수

한국형 스타워즈 시대 열린다…레이저대공무기 양산 착수

기사승인 2024. 07.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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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11일 한화에어로와 양산 착수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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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대공무기(BLocK-I) /방위사업청
적의 소형무인기와 멀티콥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정밀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가 본격 양산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캠퍼스에서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 양산 착수회의를 갖고 레이저대공무기 양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은 광섬유로부터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조사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운용이 가능하해 1회 발사 시 소요되는 비용은 약 2000원에 불과하다. 향후 출력을 향상시키면 항공기나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미래 전장에서 게임체인저(GameChange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여겨진다.

2019년 8월 개발에 착수한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는 87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체계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실사격 시험에서 100% 격추 성공 등 뛰어난 성능을 확인했다. 2023년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했고 이번 양산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군(軍)에 인도되어 본격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무기를 군에서 실전배치하고 운용하는 선도국가가 됐다. 앞으로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능력 역시 한층 더 강화 될 것"이라며 "방사청은 앞으로 진화적 개발전략을 적용해 현재보다 출력과 사거리가 더욱 향상된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을 비롯해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의 출력을 수백㎾ 수준으로 높이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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