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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혀요”…서울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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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07. 08. 09:17

7월 8일~10월 4일 캠핑카 순회
손해사정·세무·노동법률 등 상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쉼터3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혹한기에만 운영했던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10월 4일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쉼터는 근무 특성상 바깥에서 대기 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택배·배달업 종사자,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 및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 겨울 처음 운영됐으며 올해 2월까지 1만3000명의 이동노동자가 쉼터에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했다.

쉼터는 휴식용 소파와 테이블이 설치된 4대의 캠핑카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논현역 사거리 등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 약 30여 곳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1~2호차는 오전 10시~오후 6시 시간대별 배달 노동자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하고, 3호차는 퀵서비스 노동자가 밀집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오전 10시~오후 6시 정차해 운영한다. 4호차는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광화문·학동 사거리 등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쉼터를 방문하면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며 얼음물과 함께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 스티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쿨토시 등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산업'에 선정되면서 △손해사정상담 △세무상담 △노동법률상담 △심리상담 등 노동법률상담과 이륜차 경정비도 지원한다.

임승운 서울노동권익센터장은 "짧은 시간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운영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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