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의선 “인니 정부, EV에 뚜렷한 비전 있어…동남아 진출 확대 희망”

정의선 “인니 정부, EV에 뚜렷한 비전 있어…동남아 진출 확대 희망”

기사승인 2024. 07. 03. 17: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의선 회장, 3일 인니 배터리셀 공장 준공식 참석
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인도네시아를 삼은 이유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배터리셀 공장 'HLI 그린파워' 준공식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젊은 소비자 세대나 여러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인도네시아에 중점을 두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좀 더 잘 노력해 다른 동남아에도 진출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 출고의 의의에 대해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생산해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생산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인도네시아의 니켈과 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는 만큼 그 부분을 잘 이용해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차 기술의 내재화 관련 질문에는 "내재화 기술은 배터리, 모터 등 거의 모두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면서도 "자원이나 소재에 있어 해외 의존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이번 인도네시아의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세계 1위로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높은 일본차 점유율 등에 대해 "일본이 오래 전부터 들어와 있었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전략과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