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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부터 전국 장맛비…4~5일 밤 사이 집중호우

내일 오후부터 전국 장맛비…4~5일 밤 사이 집중호우

기사승인 2024. 07. 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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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정체전선 발달로 전국 장맛비
충청·전라 100mm 이상 집중호우 예상
호우특보 가능성…다음주에도 비소식
장맛비 내리는 서울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전국에 재차 쏟아지겠다. 4일 밤과 5일 오전 사이 충청과 전라권에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3일 오전 11시께 정례 브리핑을 통해 "4일과 5일 정체전선 발달에 의한 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전북과 충청을 중심으로 12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 압축에 의해 강수량이 증가하거나 저기압 발달에 의해 많은 비의 영역이 변동될 가능성을 앞으로 염두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강수대가 북동쪽으로 빠져 나간 자리에 건조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후부터 빗줄기는 점차 약화돼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4~5일 강수집중구역과 시간
4~5일 강수집중구역과 시간. 보라색이 시간당 강수량이 많은 지역/기상청
기상청은 4일 오후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4일 오후부터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우리나라 남과 북쪽 사이 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온난 다습한 공기들이 강한 상승 기류를 이뤄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 4일 오후부터 서쪽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mm(많은 곳 경기남부 10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 △강원 동해안 10~40mm △대전·세종·충남, 충북 30~100mm(많은 곳 대전·세종, 충남 150mm 이상, 충북 120mm 이상) △전북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광주·전남 30~80mm △경남내륙·대구·경북내륙 30~80mm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울릉도, 독도 10~40mm △제주도 5mm 내외로 예보됐다.

비구름대는 4일 밤 중부지역에 강한 비를 퍼붓다가 점차 남하하겠다. 이후 5일 오전 전북과 충청 부근에 150mm 이상의 물폭탄이 떨어지겠다.

기상청 호우특보 시나리오
4~5일 기상청이 분석한 호우특보 시나리오. /기상청
4일 늦은 밤부터 5일 아침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밤에 수도권과 충청 일부 중심, 5일 새벽에 충청과 전북 중심으로 호우특보 가능성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이번 주 주말을 포함해 다음 주까지 비소식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장맛비로 누적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어 산사태, 낙석, 토사유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누적된 강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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