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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권역 CIC’ 내세운 방경만號 KT&G…생산거점 다변화 속도전

‘글로벌 권역 CIC’ 내세운 방경만號 KT&G…생산거점 다변화 속도전

기사승인 2024. 07. 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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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사장, 현지 시장·영업 점검
해외법인 선진화…생산기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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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만 KT&G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아디 까르요노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주지사(왼쪽 다섯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KT&G 인니 2·3공장 착공식 모습.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2027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영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7 비전'은 회사가 지난해 새롭게 정립한 비전이다. 회사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7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비중 50%' 및 '궐련외 사업 매출비중 60%'를 설정했다.

2일 KT&G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전문가 집단(CoE) 체제의 고도화에 따라 해외권역 사내독립기업(CIC)을 출범한다. 해외권역 CIC 출범에 맞춰 조기 독자운영에 나서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한 것이 골자다.

본사 각 기능별 전문가 집단(CoE)은 해외권역 CIC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권역별 글로벌 조직은 △본사 해외사업단 △아시아·태평양본부 △유라시아본부 △미주본부 등으로 나눴다. 각 조직별 책임자는 권민석 해외사업단장(전무), 이정진 아태본부장(전무), 조재영 유라시아본부장(전무), 허창구 미주본부장(상무) 등이다. 각 조직별로 보면 생산·영업·마케팅·전략 등으로 역할이 분담돼 있다.

지난해엔 CoE 협업체제를 본격화했다. 본사 각 분야의 CoE가 글로벌 사업에 관여해 해외법인, 사무소 등 해외조직을 지원했다. 가령 인도네시아 법인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튀르키예 법인 수출구조 변경 등을 추진해 법인 운영을 고도화시켰다. 카자흐스탄 법인, 몽골 사무소,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신규 설립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회사 수장도 CIC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경만 KT&G 사장은 해외 권역별로 CIC와 생산본부를 세운 이후, 최근까지도 KT&G 몽골사무소와 대만 법인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현지 시장과 영업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방경만 KT&G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ESG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연결시켜 기업의 진정한 '밸류업'을 실현하고, 그 과정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산기지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인도네시아 2·3공장 건립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에 연간 210억 개비 규모의 인도네시아 2·3공장 구축을 완료하면, 연간 생산 규모는 약 350억 개비에 달하게 된다. 현지에 해외 최대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도네시아 생산거점은 KT&G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 사업의 주요 허브로서, 회사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NGP 사업에서도 생산기지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대전 NGP 공장을 확장하며 총 8기의 NGP 스틱 생산설비를 갖춘 데 이어, 내년까지 카자흐스탄에도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교두보로 활용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기점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 유라시아 권역 수출용 담배를 생산하는 신공장 건설을 본격화했다. 2025년 이후엔 동유럽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키로 했다.

이 같은 생산 거점 확보는 '2027 비전'에 따라 진행하는 사안이다. 특히 글로벌 NGP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자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투자 중이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에선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5년(2023~2027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10%로 설정했다.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성장 중심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매출 목표 성장률 150%를 달성키로 했다. 미국의 경우 인삼공사의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 2027년까지 현지 시장에서 한국인 이외 소비자 비율을 60%로 맞췄다.

회사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3대 핵심사업의 사업구조를 혁신해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 직접사업국가 및 개척국가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CC의 중장기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며 "'NGP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고 관련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삼공사의 경우 효능 기반의 연구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혁신 및 현지 파트너십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현지화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시장과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브랜드 채널 혼합 전략으로 사업규모를 키우고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톱 티어 종합 건강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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