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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통 효과?…용인 구성역 일대 아파트값 ‘꿈틀’

GTX 개통 효과?…용인 구성역 일대 아파트값 ‘꿈틀’

기사승인 2024. 07. 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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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최고가 경신
구성역 개통 이후 호가 올린 새 매물 늘어
전 구간 개통까지 시간 소요…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전망
구성역
지난달 29일 본격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 승강장 모습./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 일대 아파트 매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성역 개통을 전후로 주변 아파트 매물이 줄고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도 뛰고 있다. 구성역 준공과 GTX 개통에 따라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이 향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성역 주변에 있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8일 11억9670만원(25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인근 보정동 연원마을 삼성명가타운 같은 평형도 지난달 28일 6억9000만원(11층)에 거래됐다. 앞선 지난 3월 29일 거래가(6억7500만원, 7층)와 비교해 1500만원 올랐다.

이는 앞서 정부가 지난달 말 GTX-A 구성역 개통을 예고한 데 따른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계획대로 지난달 29일 새벽부터 구성역 운영을 시작하며 GTX 수서~동탄 구간 완전 개통을 알렸다. GTX-A 구성역에서 동탄역과 수서역을 이동하는 데 각각 약 7분, 약 14분이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각각 43분, 20분이 단축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일대 아파트 단지에선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용인시 기흥구 일대 아파트 매물은 6358건으로, 지난달(6589건) 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구성역 개통 이후 호가를 올린 매물은 많아졌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 지난달 29일 이후 등록된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매물은 약 30건에 달한다. 평균 호가도 지난달 11억원 수준에서 12억원대로 약 1억원 올랐다.

기흥구 마북동 한 공인중개사는 "구성역 개통이 임박할 때 매물을 확 거둬들이더니 개통 이후 호가를 올려 다시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GTX-A 구성역 개통이 일대 집값 상승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완전 개통하면서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으나,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아직 개통하지 않아 교통 여건 개선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역을 포함한 GTX-A노선 전 구간은 2028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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