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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에 앙심…전 아내 가정폭력, 보복·협박한 남성 재판행

증언에 앙심…전 아내 가정폭력, 보복·협박한 남성 재판행

기사승인 2024. 07. 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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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예상에 전화로 살해 협박
검찰, 실효적인 피해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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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게티이미지
가정폭력 피해자인 전 아내의 증언에 앙심을 품고 살해 협박한 남성 A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1부(장인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13일 A씨를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가정폭력 상해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인 A씨는 피해자의 증언으로 인해 중형에 처할 것이 예상되자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피해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직접 검찰청으로 찾아와 공판검사에게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검찰은 공판검사, 피해자전담 검사와 팀을 구성해 보복 협박 혐의를 인지한 뒤 구속 전 심문기일에서 A씨가 이미 수차례 피해자를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 등 구속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개진한 끝에 구속으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피해자는 검찰에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지난달 11일 개정된 범죄피해자보호법 시행령 제10조의3에 따라 범죄피해자에 대한 종합적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한 사건 관리 회의를 개최한 끝에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주거지 CCTV 설치, 스마트워치 제공, 심리치료 등 다각적이고 실효적인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위협하는 보복 범죄 및 사법 질서 방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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