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뒤흔드는 고립·은둔청년에…서울시, 부모교육 실시

기사승인 2024. 06.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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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참여자 모집…오는 8일까지 온라인 신청
부모 자기탐색·자녀이해·롤플레잉 등 실전교육
올해 3기까지 모집…총 300명 대상으로 진행
서울청년센터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들을 위한 미술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 당사자에서 '가족'까지 일상 회복을 돕는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강연·정보제공 등을 포함한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부모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부모교육은 다음 달 1기를 시작해 올해 총 3기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수료생은 총 300명 배출한다.

교육과정은 2021년부터 고립·은둔청년 부모 교육과 상담을 이끌어온 3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커리큘럼을 활용해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은 고립·은둔 자녀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자녀와의 소통법, 부모 정서·심리안정법 등을 배운다. 고립·은둔을 극복한 청년의 사례 발표를 듣고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세부적으로는 △부모의 자기 탐색 △고립·은둔 자녀 이해(인지·정서·행동적 특징) △고립·은둔 자녀 소통법 △고립·은둔 자녀 및 부모 강점찾기 △감정·관계 롤플레이 및 소통 실습 △인지행동 치유 프로그램 △고립·은둔 극복 사례발표 및 질의응답 등이다.

또 시는 교육과정마다 담임교사를 지정해 교육 참여를 관리하고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강사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참여자가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운영한다. 지친 부모의 마음건강 회복을 돕는 맞춤형 심리상담도 제공한다.

고립·은둔청년 부모교육 신청은 오는 8일까지 온라인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교육은 평일 주·야간과 주말 3개반으로 나눠 서울 시내 5개 권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편 올해 시는 주변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1350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 상담·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은 "고립·은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에 동화돼 우울증에 걸리거나 고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고립·은둔청년의 부모님들이 자녀의 일상생활 회복을 돕는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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