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약자 위해 첨단기술 사용”

기사승인 2024. 06.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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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준비 상황 점검
10월부터 도봉산~영등포 정식 운행
사진1  오세훈 서울시장이 2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4시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이른 새벽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새벽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운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의 출근길을 살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종로4가 광장시장 중앙정류소에서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4시 45분께 충정로역에서 하차했다. 시범 운행에는 미화원과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 4명이 함께 탑승했다.

오 시장은 새벽 근로자의 애환과 의견을 들은 뒤 "앞으로도 서울의 새벽을 여는 시민들의 삶을 밝히는 첨단교통혁신을 통한 동행으로 이른 새벽과 밤늦은 출퇴근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대중교통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 25.7㎞ 구간을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내버스 정식 첫차 운행 시간(오전 3시 50분∼4시)보다 빠른 오전 3시 30분께 운행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가장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게 오 시장의 시정 철학이다.

시는 전날 법적 절차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마쳤으며, 8월에는 시범 운행을 거쳐 10월 운행에 차질이 없게끔 준비할 방침이다. 이후 상계~강남 등 새벽 첫차 혼잡이 심한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른 새벽 시간에 출근해야 하는 근로자분들이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총아인 자율주행버스가 이른 시간 새벽을 여는 분들이 일터로 출근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을 거치고 철저히 잘 준비해서 이 버스를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세훈표 민생맞춤 첨단교통혁신'의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한 교통소외지역,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길 등을 올라야 하는 지역 등에 투입되는 중·소형 규모 버스다. 시는 내년 3개 지역에 지역맞춤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도입하고, 2026년부터 10개 이상 지역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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