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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10·29참사 조작 발언…직접 입장 밝혀라”

박찬대 “尹, 10·29참사 조작 발언…직접 입장 밝혀라”

기사승인 2024. 06. 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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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해명으로 못 넘어가"
민주당 최고위-0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10·29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에 등장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해명만 듣고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을 통해 공개됐다"며 "국정운영을 극우 유튜버의 음모론에 의지해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가 떠드는 아무말 음모론을 사실로 굳게 믿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 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참사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면 김 전 의장의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의 해명만 듣고 넘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국민 앞에서 분명하게 밝히길 바란다"며 "아울러 지금도 극우 유튜브 시청을 하고 있는지 명백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의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라는 제목의 회고록에는 윤 석열 대통령이 과거 이태원 참사를 두고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눴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서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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