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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성 중앙대 교수팀, ‘항암제 저항’ 유방암 치료 기전 규명

고기성 중앙대 교수팀, ‘항암제 저항’ 유방암 치료 기전 규명

기사승인 2024. 06.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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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人+스토리]
나노바디 항체 기존 항체 10% 정도 크기
연구팀, 낙타과 동물과 인간 항체에 주목
식물로 생산한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저렴
국제학술지 'ACS Nano' 표지 논문 선정
중앙대 고기성
고기성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왼쪽에서 첫 번째) 연구팀이 오유진 오스트리아 린츠대 생물물리학과 박사(왼쪽에서 두 번째), 박성수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 연구팀, 박찬용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원(왼쪽에서 네 번째)과 함께한 연구에서 식물 기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로 항암제 저항성을 지닌 유방암 치료 기전 규명에 성공했다. /중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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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성 중앙대학교 교수팀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을 치료하는 원리를 밝혀냈다.

중앙대학교는 고 교수 연구팀이 오유진 오스트리아 린츠대 생물물리학과 박사팀, 박성수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팀과 함께한 연구에서 식물 기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로 항암제 저항성을 지닌 유방암 치료 기전 규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나노바디 항체는 기존 항체의 10% 정도 크기로 기존 항체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항원에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기존 항체는 크기가 너무 커 일부 유방암 치료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 치료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항체 크기를 줄이기 위해 낙타과 동물과 인간 항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두 항체의 유용한 특징을 조합한 새로운 나노바디 인간화 항체 치료제를 식물을 통해 대량생산했다.

새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질량이 작아 종양 내부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새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가 항원과 결합을 잘 유지하며 유방암 세포에 집중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식물로 생산한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값이 싼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새 항체 치료제가 생물 기능·외견이 변환된 형질전환 식물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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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성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 공동연구팀이 규명한 식물 기반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생산 과정(왼쪽), 이번 연구 내용이 담긴 'ACS Nano' 표지 이미지(오른쪽). /중앙대
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유방암 치료에 어려움을 가져다 주던 항암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한층 안정적으로 유방암을 치료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5일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Nano'에 게재된 뒤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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