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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속도 내는 대교…에듀테크 강화 위해 노리코리아 흡수합병

체질 개선 속도 내는 대교…에듀테크 강화 위해 노리코리아 흡수합병

기사승인 2024. 06. 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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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노리 아메리카 법인' 청산 완료
올해 눈높이러닝센터→하이캠퍼스로 전환 추진
대교 써밋·수능 독해 및 영어 트레이닝 라인업 확대
대교, 중등 전문 학습관 대교 하이캠퍼스 론칭
대교가 선보인 중등 전문 학습관 대교 하이캠퍼스.
대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실버 관련 사업을 집중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도 확장해 나간다.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통합하거나 청산하는 작업도 단행한다.

26일 대교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0월 1일 비용절감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교육업 계열사 노리코리아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에듀테크 기술의 내재화 및 효율화 목적도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AI 수학교육 플랫폼 계열사 노리 아메리카를 청산했다. 해당 회사를 2018년 8월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5년 8개월 만에 정리하게 됐다.

앞서 대교가 대교영국 및 트러스톤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를 청산(2022년)하고 대교뉴이프 및 대교스쿨플러스를 신규 설립(2023년)했다면, 이번엔 경영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노리코리아를 흡수합병(2024년)하게 된다.

그동안 노리 아메리카를 포함한 노리코리아는 부채 규모가 자산보다 큰 완전자본잠식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매출은 소폭씩 증가해 왔지만 2022년부터 순손실을 기록해 왔다. 청산, 흡수합병 이후에도 AI 사업은 진행해 나간다. 애초 회사가 노리 아메리카를 인수한 뒤 스마트 러닝 학습을 제공하는 '써밋'의 다양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인데, 미국에선 써밋에 대한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노리코리아의 개발 역량을 대교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에 더 가까이 배치·투입해 개발 효율성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콘텐츠도 중등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증가되는 만큼, 가입자별 평균 매출(ARPU)에 기여할 수 있는 대교 써밋과 AI 기반의 수능 독해 트레이닝, 영어 트레이닝 등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청산·흡수합병도 회사 인수처럼 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교는 이를 위해 △학원 서비스업체 에듀베이션 인수(2019년) △영·유아 놀이체육업체 트니트니 인수(2020년) △유·아동 콘텐츠업체 에스티키즈 인수(2021년) △독립법인 대교 뉴이프 출범(2023년) 등을 진행해 왔다. 자회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영국식 뮤지엄 미술교육 플래뮤를 인수(2022년)하기도 했다.

이후 대교에듀캠프는 트니트니와 합병(2021년), 플래뮤와 합병(2022년)했다. 이들 업체나 브랜드는 현재도 운영 중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교육사업은 눈높이 등이, 해외 교육사업은 프리미엄 키즈 카페 등이, 영유아 사업은 트니트니·에듀캠프가, 시니어 사업은 대교 뉴이프가 이끌어 나가게 된다.

특히 시니어 사업의 경우 고령화 시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 2060년엔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44%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중등 시장은 눈높이·써밋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대교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확보한 강력한 오프라인 역량을 기반으로 중등 타켓으로의 확장을 위해 올해 눈높이러닝센터를 업그레이드해 하이캠퍼스로의 전환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이캠퍼스 지점 오픈 목표는 100개 이상이다. 기존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해 전문 학습 콘텐츠에서 수학 및 영어로 확장해 회원수 증가 및 APRU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중등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면 현재 22만원 수준인 인당 매출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전체 평균 ARPU(14만원)를 고려하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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