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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왕·총리 테러 계획’ 8명 체포…IS 연계 혐의

말레이시아, ‘국왕·총리 테러 계획’ 8명 체포…IS 연계 혐의

기사승인 2024. 06. 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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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 MACRO ECONOMICS <YONHAP NO-3574> (EP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EPA 연합뉴스
말레이시아가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해 국왕과 총리 등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다.

25일 AP통신과 더스타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지난 주말 조호르·페낭 등 4개 주에서 대테러 작전을 통해 남성 6명과 여성 2명 등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이푸딘 나수티온 이스마일 내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이슬람국가"예비 조사 결과 연계해 국왕·총리 등 최고위·저명 인사들에 대한 공격 위험이 있었다"며 "초기 단계에서 대응했기 때문에 공공 안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경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25~70세로 전직 대학 강사부터 건설 노동자·주부·실업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해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국왕과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등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극단주의·급진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이들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현대 기술과 소셜 미디어가 위험한 이념을 전파하는 데 점점 더 오용되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경각심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달 초 조호르주(州) 울루띠람 지역의 경찰서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경찰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당국은 이를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범인 집에서 JI 관련 문서가 발견됐고 그의 아버지도 JI 조직원이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당국은 테러범의 싱가포르인 아내와 다른 세 자녀도 기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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