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활동 메카로 거듭난 ‘한강’,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

기사승인 2024. 06. 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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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친수복합시설 19일 개관
개인 수상레저기구 홛동 가능
체험부터 일몰 감상까지 한 번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식1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난지마리나에서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수상레포츠를 즐기고 있다. /정재훈 기자
물길을 감상하기만 했던 '한강'이 수상·레저 활동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9일 수상 친수복합시설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서울 최초 친수복합시설이자 한강 최대 규모 공용계류장(마리나)으로 난지한강공원 캠핑장 인근에 조성했다.

센터에서는 요트, 윈드서핑, 카약 같은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해 한강을 누비는 것부터 한강에 개인용 선박 정박, 한강의 아름다운 일몰 감상, 수상안전교육, 수상레포츠 체험까지 모두 가능하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떠있는 윈드서핑, 카누·카약, 요트를 보니 한강의 미래가 보인다"며 "서울의 랜드마크가 비로소 우리 일상 생활 속으로, 우리 여가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난지마리나에서 열린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식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시민들이 시외로 나갈 필요없이 가까운 한강에서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친수복합시설이다. 주요 시설은 △수상계류장 △육상계류장 △지원센터 △부유식 방파제 등으로 꾸려졌다.

수상계류장에는 요트와 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 선박 69척을 정박할 수 있다. 근처 둔치에 있는 육상계류장에는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을 보관할 수 있다. 인근에만 총 155척의 선박을 한 곳에 정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연면적 1227㎡의 지원센터에서는 수상안전교육과 생존수영, 카누·카약 등 다양한 무동력 수상레포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층과 3층에는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매점과 카페 등이 들어올 예정이다. 옥상에서는 한강의 경치를 바라보며 전경 감상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시는 한강과 관련한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유식 방파제를 설치해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고 선박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수상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m, 폭 3.9m 규모다.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난지마리나에서 열린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편성, 시민들의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8월 정식 오픈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26년까지 잠실한강공원에 중대형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와 이촌한강공원에 선박 계류 공간, 수영장, 옥상 전망대를 포함한 '한강아트피어'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강이 수상 레포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수상 레저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그레이트 한강, 활성화된 한강의 수상을 만들어 한강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진짜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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