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비상의료체계’ 강화

기사승인 2024. 06. 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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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여는 병·의원 실시간 공개
서울특별시청 전경11
서울시청 전경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총궐기대회 발표에 따라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하고 '문 여는 병·의원'을 실시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시는 시립병원의 평일 연장진료와 4개 병원의 응급실 24시간 운영을 차질없이 시행한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북부병원은 가정의학과, 서남·서북·은평병원은 내과계, 어린이병원은 소아과 등 병원별 수요가 있는 1개 진료과를 연장 진료해 퇴근시간 이후 의료 수요를 분담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의 4개 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중증·응급의료 수용에 대응한다.

자치구 보건소는 연장진료와 함께 비대면 진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줄인다. 현재 25개구 보건소는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진료 중이며, 은평구는 지난 4월 3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당장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을 위해 18일부터 의료기관의 휴진여부와 진료시간을 확인해 '문여는 병·의원'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이 확인 가능하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또 야간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받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정보도 지속 안내한다.

이 밖에도 시는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병원별로 운영 현황과 상태 등을 확인하고 119구급대와 긴밀히 소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원활한 병원 이송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 있어 공공의료를 총동원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시민들이 신속하게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야간휴일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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