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기사승인 2024. 06.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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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준수' 당부
8._비브리오패혈증균_분석을_위한_해수채취
경북도 보건환경 관계자가 비브리오패혈증균 분석을 위해 동해 연안에서 해수를 채취하고 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경북 동해안 연안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는 비브리오 감염증의 지역 사회 발생과 유행을 조기 인식하고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동해 연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되며 급성 발열,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

비브리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해산물 보관은 5℃ 이하로 유지하는 등의 수칙이 권장된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 온난화로 해양환경 내 남아 있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4개 보건환경연구원, 11개 국립검역소, 5개 권역별질병대응센터와 공동으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의 해수 및 기수를 월 2회 채취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분포 분석 및 수온, 염도 등 환경인자를 측정한다.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연평균 전국적으로 50여 명 발생했고, 시기는 균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7~10월 사이며 경북은 지난해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서상욱 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기온상승에 따른 해수 중 인체 감염 시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 결과를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공유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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