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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개발, 국제 비확산 체제 흔드는 무책임한 행동”

尹 “北 핵개발, 국제 비확산 체제 흔드는 무책임한 행동”

기사승인 2024. 06.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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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국영일간지 인터뷰…"정상회담, 상호 호혜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 카자흐 국영일간지와 서면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국영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카자흐스탄어, 사진 오른쪽)' 및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러시아어)'와 서면 인터뷰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이 매체들은 1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면과 2면에 걸쳐 특집 인터뷰를 게재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은 두번째 순방지 카자흐스탄 방문에 앞서 현지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등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의 반복된 결정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을 계속해서 개발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냉전 시기에 수백 번의 핵실험이 이루어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독립 후 소련으로부터 받은 다량의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가"라며 "한국도 비핵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핵심광물, 과학기술, 환경, 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규모가 60억 달러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수교 당시에 비해 500배 이상 증가했고, 이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며 "양국 간 협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면서 카라바탄 복합화력, 알마티 순환도로 등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통해 두터운 신뢰 관계가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앙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와의 미래 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고 평가하며,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 국가들이 나란히 동행하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서울(인천)과 아스타나간 직항 노선이 재개된 것에 대해 "갈수록 긴밀해지는 양국 관계와 양국 국민들의 높은 여행 수요를 반영하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양국 수도 간 직항편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 노동 교류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재 진행 중인 고용허가제 송출국 신규 지정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치고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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