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위례신사선 GS건설 사업 포기…민자사업 재추진

기사승인 2024. 06. 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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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재정, 투 트랙(Two-track) 전략 함께 추진
하반기 중 재공고…참여 없을 시 재정사업 전환
[포토] 본회의 시정연설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서울시가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새롭게 지정한다. 사업자가 없을 경우 시는 신속히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밟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제32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위례신사선 사업 추진 진행사항을 묻는 질의에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했다"며 "GS측은 더 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며 "실무 측 얘기로는 의외의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1개역·14.7㎞을 경전철로 잇는 도시철도계획 사업이다. 2008년 삼성물산이 최초 제안했지만 포기했으며 이후 GS건설 컨소시엄 제안으로 2020년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하지만 최근 물가폭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민간투자사업 재추진과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잘 아시다시피 민투사업 여건이 많이 악화됐다"며 "우선 민자사업 재공고 과정을 거친 뒤 여의치 않으면 재정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하반기 중 제3자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는 신속해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재정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민간투자사업보다 약 3년가량 착공이 늦어질 수 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위례신사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면서도 안정적인 시행 방안도 함께 병행하여 검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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