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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출산율, 1.2로 역대 최저…혼인건수도 50만건 아래로

지난해 일본 출산율, 1.2로 역대 최저…혼인건수도 50만건 아래로

기사승인 2024. 06. 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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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_출산율_역대최저
후생노동성은 5일 일본의 2023년 합계출산율이 1.20으로 역대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TBS 뉴스화면 캡처
일본의 출산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도통신, TBS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발표한 '2023년 인구동태통계'를 통해 지난해 일본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0명으로 194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은 2005년과 2022년에 기록했던 1.2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0.99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 밑으로 떨어졌다. 도쿄도 인근에 위치한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지역도 대부분 1.1명대로 낮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오키나와현으로 1.60명을 기록했지만, 이곳 역시 국가의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합계출산율인 2.07명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의 출생아(외국인 제외) 수는 72만7277명으로 전년대비 5.6%(4만3482명) 줄었다. 향후 출생아 수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수는 90년 만에 전후(戰後) 처음으로 50만쌍을 밑돌았다. 출생아는 17년 연속 사망자보다 적었으며,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84만86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아이를 낳는 사례가 적은 일본에서 혼인 건수 감소는 출생아 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며 "(혼인 건수 감소는) 특히 2∼3년 뒤 출생아 수를 하락시켜 저출산은 당분간 반전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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