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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고 이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 그르노블을 순방하고 있다.
홍 시장은 현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방문한 몽펠리에시에서 미카엘 드라포스 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미카엘 드라포스 시장은 "창원특례시는 매력있는 젊은 도시"라며 창원시와의 교류를 희망했고, 홍 시장은 "몽펠리에의 젊은 인구 유입과 인구 증가 도시 인프라 정책에 관심이 크다"고 화답했다.
홍 시장 등 창원시 대표단은 몽펠리에 관계자와 교류·협력 논의를 이어가면서 양 도시의 발전이 유사하게 흘러온 것에 주목했다. 또 몽펠리에가 추진해 온 정책들을 창원에 연계하는 방안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1974년 창원국가산단과 배후도시가 들어서면서 지금의 도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50년간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요람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시설 노후화와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워라밸 등의 내외 환경의 변화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에 마주했다. 또 젊은 인구의 유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홍 시장은 또 몽펠리에가 역사지구의 보존과 개발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랑스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것과 관련해 옛 마산과 진해 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했다.
순방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홍 시장 등 시 대표단은 몽펠리에에서 운영되고 있는 도시철도(트램)와 대중교통시스템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몽펠리에는 트램 6개 노선을 무료로 운행해 시민·학생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시가 구상하고 있는 트램 구축에 참고할 만한 것이 있는지도 세심하게 살폈다.
홍 시장은 "몽펠리에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감명을 받았고 시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서로 다른 듯 보이는 사업들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그 빛이 난다"며 "앞으로 프랑스의 역사, 문화 교류에 대해 고민하고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양 도시 간의 상생발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