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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오쉬 美 보낸 中 비방·압력 중단 요구

마자오쉬 美 보낸 中 비방·압력 중단 요구

기사승인 2024. 06. 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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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입장 피력
臺 문제 폭발성 있는 문제라고도 주장
미국을 방문한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양국 외교차관 협의에서 미국에 대중 비방 중단을 요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지난달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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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 지난달 30일 양국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신징바오(新京報).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 부부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미중 관계 및 국제문제 공통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마 부부장은 캠벨 부장관에게 중국에 대한 비방 및 압박과 중국 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의 비난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마 부부장은 또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첫 번째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면서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하면서도 폭발성 있는 문제"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섞일 수 없다"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의 중미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 부부장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권 침해 도발 지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영 대결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미국이 대화와 협력을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중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중국 정부와 국민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중국은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면서 중동과 한반도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마 부부장은 지난달 30일 나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존 파이너 부보좌관과도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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