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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롯데장학재단, 독립유공자 후손 54명 장학증서 수여

광복회-롯데장학재단, 독립유공자 후손 54명 장학증서 수여

기사승인 2024. 06. 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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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장학증서 수여식 열고 54명에 총 3억원 전달
광복회 장학금 수여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2024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자들이 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광복회와 롯데장학재단이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 50여 명에게 약 3억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광복회와 롯데장학재단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2024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독립유공자 후손 54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은 오는 7월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에 역사탐방을 다녀오게 된다. 광복회 측은 "해외역사탐방에는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장학생 등이 참여해 독립유공자 후손 간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선 영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쿠바 국적의 가브리엘라 림 프랑코 학생(28)이 해외 장학생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브리엘라 학생은 임천택 유공자의 증손자이다. 임 유공자는 1920년대 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재정부족 문제를 겪을 당시 쿠바 동포들의 자금을 모집해 김구 주석에게 전달하는 등 임시정부 지원에 힘썼다.

가브리엘라 학생은 "이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는 의미를 지닌다"며 "증조부께서 보여주신 애국심과 희생 정신을 이어받아 학업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는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환경에도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여러분들의 조상이신 독립유공자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도 "총 들고 칼을 들어야만 독립운동이 아니다"라며 "장학생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도전 정신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복회와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3일 총 5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243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누적 지원액은 1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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