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속도·방식으로 즐긴다”…‘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이번 주말 개막

기사승인 2024. 05. 30. 1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6월 1~2일 뚝섬한강공원 일대서 진행
경기 1만명 참여·참관 10만명
수영·자전거·달리기 코스 다양
오세훈 시장도 시민과 함께 출전
clip20240530160104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각자의 체력에 따라 한강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이번 주말 열린다. 순위를 겨루는 경기가 아닌, 걸으면서 혹은 유모차를 밀면서 천천히 한강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대회로, 참가자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초급자·상급자)를 선택해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가지 종목을 완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오 시장도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예정이다.

초급자 코스(15km)는 △한강수영 300m 또는 수영장 200m △자전거 10km △달리기 5km로 구성됐다. 상급자 코스(31km)는 △한강도하 1km △자전거 20km △달리기 10km로 꾸려진다.

종목별 완주하면 메달이 주어지는데, 3개 종목 메달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하면 원형의 완성된 메달이 된다.

지난달 23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한 달여 만에 1만명 가까이(9800명) 신청하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사전 신청을 못한 시민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당일 사전 등록 부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팔찌를 배부하며 이 팔찌가 있어야 모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고 모든 참가자는 수영복과 수영모도 지참해야 한다.

축제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펀(FUN) 체험존'이 운영된다. 서울시민체력장, 한강운동회 등 생활운동과 함께 무소음DJ파티, 라이브쇼 등을 통해 한강의 특별한 여름을 경험할 수 있다.

오 시장은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전날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찾아 안전관리와 한강의 수질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뚝섬한강공원 내 안심생존수영 교육지원센터에서 축제 운영계획과 한강 수질 현황을 연이어 보고받고, 패들보드·동력보트·고무보트 등을 활용해 익수자 발생 시 구조하는 훈련을 참관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강 수질을 점검하는 시료 채취 시연에 참관하고, 직접 수상보트를 타고 이동해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출발해 북단까지 종단하는 상급자 코스를 확인했다.

또 관제실(CCTV) 운영상황을 둘러보며 인파 밀집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상황도 꼼꼼히 살펴봤다.

아울러 축제가 열리는 시간대의 수온·물살 등을 확인하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활동과 장비 준비에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한강에서 수영한다고 하면 수질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의 마셔도 될 정도로 대장균 숫자가 적다"며 한강 수질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4~5월 한강 수질 적합 검사를 한 결과 수영을 즐겨도 되는 '매우 좋음'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어 "수영할 수 있는 강이 서울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강에서 수영하는 추억을 더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