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한강 하늘 위에서 꿀잠 자볼까?”

기사승인 2024. 05. 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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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위 전망호텔 오픈 전 공개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
오세훈, 글로벌 홍보 이벤트 참석
"한강과 서울 가진 매력 전 세계 알릴 것"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에서 열린 사전 홍보 이벤트에 참석해 호텔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푸른 한강을 조망하며 꿀잠 자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28일 한강대교 위 전망호텔을 공개했다. 전망호텔은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Sky Suite, Hangang Bridge, Seoul)'이라는 명칭으로 스위트룸 콘셉트로 운영한다. 정식 오픈은 오는 7월 16일이다.

스카이 스위트는 144.13㎡ 규모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 등으로 구성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적인 전경을 한눈에 담아냈다.

거실은 한강변의 풍광에 영감을 받아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디자인을 구축했다.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기존 시설물 위에 창살 모양의 알루미늄 루버를 둘러 과거 카페로 이용했던 시설물을 엿볼 수 있도록 의도했다. 해당 호텔은 최대 4명까지 입실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에서 열린 사전 홍보 이벤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이날 오세훈 시장은 호텔에 방문해 사전 홍보 이벤트에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데이브 스티븐슨(Dave Stephenson)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김용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K-팝 그룹 멤버 아스트로 산하·배우 황인엽과 조이현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그냥 바라만 보는, 물끄러미 경치만 보는 한강이 아니라 숙박과 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첫 시발점이 바로 이 공간"이라며 "스카이 스위트를 필두로 해서 앞으로 속속 새로운 형태의 수변 호텔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위트 숙박예약은 오는 7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숙박 요금은 2개 전문 감정평가법인 감정을 거쳐 최저 34만 5000원부터 최고 50만원으로 산출됐다. 숙박비는 올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책정될 예정이다.

Sky Suite 침실2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침실 사진 /서울시
또 시는 '스카이 스위트' 개관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한강 물 위에서 숙박하는 독특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수상 관광숙박 인프라를 확충한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 4층 200실 규모의 수상호텔을 조성하고, 잠실에는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신규로 짓는다. 이곳에는 50여대의 요트를 넣어 선박스테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그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수상 이용이 너무나 활성화되지 못한 면이 많아 아쉬웠다"며 "이번 한강대교 '스카이 스위트' 개관을 시작으로 한강과 서울이 가진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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