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물류부지에 HDC현산 본사… 동북권 新경제거점 된다

기사승인 2024. 05.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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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노원구·HDC현산 업무협약
오세훈 시장 "강북 재도약 새 기회"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2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경제거점 조성 '서울시·노원구·HDC현대산업개발 양해각서 체결'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 취급을 받았던 서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1800명이 일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에 따른 일자리창출과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의 탈바꿈이 핵심이다.

노원구 85-7번지 일대에 위치한 15만㎡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화 됐다.

앞으로 이곳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공공기숙사·생활사회간접자본(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개발사업 일부 보유와 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사업 조감도.
시와 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을 적극 협력한다. 시는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이어주기 위한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지역 인프라 개선과 남북방향의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조성 등을 진행한다.

또 광운대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 개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서 성공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 지역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족하는 타임오피스와 각종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고급호텔, 그리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주거나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늘은 동북권 신생활 지역경제거점의 본격 시장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다. 최근 광운대역 일대는 15만㎡뿐 만 아니라 5000세대 대규모 주택 재건축 재개발, GTX-C 등 공간구조 대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물류부지는 강북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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