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사각지대 놓인 청장년 안부 음료 지원 실시

기사승인 2024. 05. 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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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미만 1인 가구 대상
주 3회 안부 확인용 음료 전달
안부음료 배달
일명 '야구르트 아줌마'로 익숙한 요구르트 배달원이 사회적 연대가 취약한 1인가구 중 65세 미만 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65세 미만 청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 음료 배달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독사란 주변 사람들과 교류가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아무런 보살핌 없이 사망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시는 3일(72시간) 이후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로 분류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파악한 고독사 발생 현황 중 50대가 약 44%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고독사 인원 대부분인 약 81%가 수급자다.

구는 그간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집중됐던 안부 확인 사업을 청장년을 대상으로도 첫 시범 운영한다. 매주 3차례 건강 음료를 제공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안부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자로는 사회적 연대가 취약한 1인 가구 중 65세 미만 55가구다.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익숙한 요구르트 배달원이 월·수·금요일 배달한다. 안부 확인용 음료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건강 이상 등 신변 문제가 확인되거나 음료가 방치되는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즉시 해당 동 주민센터로 연락한다.

안부 확인 음료 외에도 고립적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필품 꾸러미도 지원한다. 생필품 꾸러미는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활동할 때 전달하는 가정 방문용 지원 물품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청장년 안부 음료 지원 시범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우리 이웃이 촘촘하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복지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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