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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5월, 1년 중 어린이 안전사고 가장 많아

가정의달 5월, 1년 중 어린이 안전사고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4. 05. 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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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10만8759건
집(가정)에서 낙상·추락 多
하교 시간대 오후 4시 ~ 8시 사이 사고 발생 ↑
어린이날 앞두고 즐기는 비눗방울 놀이
어린이날을 3일 앞둔 2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 호호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정의 달 5월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방청이 분석한 '최근 3년(2021년~2023년) 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0만8759건, 연평균 3만625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발생건수를 보면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은 1만1297건(10.4%)이 발생했다. 6월(1만1065건), 7월(1만555건), 10월(1만246건)이 뒤를 이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사고가 3만9256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 2만3980건(26.2%), 열상 1만2066건(13.2%) 순이었다. 특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8049건(33.6%)로 가장 많았고, 차량에 동승한 경우 7666건(32%), 보행자 사고 5489건(22.9%)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영유아 등 1세 이하가 2만1655건(19.9%)으로 가장 많았고, 12~13세가 1만8809건(17.3%)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절반에 가까운 5만906건(47.4%)이 집(가정)에서 발생했고,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지역이 2만6536건(24.7%)으로 나타났다. 0~1세 이하 영유아 사고의 대부분이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가정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4시~6시 사이가 20,740건(19.1%)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8시가 19,638건(18.1%)으로 뒤를 이어 하교 시간에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욱 소방청 구급과장은 "위험상황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들의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안전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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